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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현장에서] ‘성+인물’ PD, 사과는 신동엽이 아닌 시청자에게 했어야

만약 ‘성+인물’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또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면, ‘성+인물’ PD들은 앞으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할 것 같다.2일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정효민, 김인식 PD 인터뷰는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비판을 그다지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나아가 비판의 요지마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성’(性)과 관련한 인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쇼로 일본이 첫 무대였다. 성인비디오(AV) 출연 배우 및 연출가, 호스트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산업 종사자들이 다수 등장, 관련 산업의 밝은 측면을 부각시키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AV는 법과 인권의 영역에서 논의되는 분야다. 제작진은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것을 ‘정면 돌파’라고 여긴 듯했다. 정효민 PD는 “일본에서 AV를 비롯한 성인 산업 사이즈가 편의점과 맞먹더라. 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아, 이게 옳고 그름의 문제였나. 그렇다면 국내에선 엄연히 AV 제작과 유통이 불법이다. 일본에서도 AV 산업이 출연자를 착취하고 인권을 유린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고, 호스트가 손님을 현혹해 AV 스카우터와 계약하게 하거나 경제적으로 착취한다는 비판도 있다.두 PD는 수차례 ‘성+인물’은 다큐나 시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기에 예능이란 포맷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일견 맞는 말이지만, 굳이 왜 AV를 예능의 영역으로 가져왔는지는 설명이 안된다. “예능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순간 미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안 해 봤느냐”는 물음에 두 PD는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PD들은 ‘성+인물’ 대만 편엔 성소수자 이야기가 담긴다면서 “성인물 업계만 다루고 있지 않다”고 했다. 여기서 또 궁금증. AV, 호스트, 성소수자를 ‘성’이라는 카테고리로 뭉뚱그려 버무려도 되는가. 정 PD는 “성소수자와 AV 배우를 한 프로그램에서 묶어 다루면 시청자들에게 혼동이 되리란 걱정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기자님은 성소수자를 예능에서 다루면 안 된단 소리냐”고 했다. 동문서답이다.AV 산업이나 호스트 업계에 대한 비판과 그것을 예능의 영역으로 끌고 온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는 이 산업이 명백히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누군가는 그 구조 안에서 착취당하고 있고, 그들 역시 ‘성+인물’ 제작진이 만드는 프로그램의 소비자다. 제작진은 인터뷰에서 유일하게 신동엽에게 사과했다. 신동엽은 제작진이 일을 잘하라고 고용한 사람이지만, 시청자는 돈과 시간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봐주는 사람이다. 두 PD가 어디에 고개를 숙였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4 05:47
경제

자가진단키트 판매에 속 타는 편의점…점주 달래기 나선 본사

편의점 업계가 최근 자가진단키트(이하 키트) 판매로 확진자 접촉에 떨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편의점에서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는 종사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 키트를 구매할 것이고, 확진자를 접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 분당의 한 편의점주는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력이 높다는 데 키트를 구하러 오는 고객들 때문에 혹시 감염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생 김 모 씨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일을 쉬다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안 걸린 게 신기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개인 방역을 더 철저히 신경 쓰는 것이 최선책이 됐다. 김 씨는 "마스크를 최대한 벗지 않고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면서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본사는 이들을 달래기 위한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CU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점포 운영이 어려운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대체 근무자 인건비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가맹점주가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점포다. 인건비는 시간당 1만1000원 한도 내에서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을 웃도는 금액이 지원된다. 가맹점주의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최대 56시간 어치의 시급이 지원되고, 지원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CU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점포에서 신속하게 대체 근무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구인·구직 앱 '급구'를 통한 긴급 인력 파견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한다. 인력 공백이 발생한 가맹점에서 긴급 파견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시 대기 인력을 지원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는다. 이마트24도 가맹점 경영주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대체 근로자 구인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하루 2만원씩 최대 14만원을 책정했다. 구인 앱 '동네알바' 무료 사용권(제안하기 30회)도 제공한다. 동네알바는 이마트24가 가맹점의 원활한 근무자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월 가맹점에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앱 구인 플랫폼이다. 가맹점 경영주는 경력, 근무 가능 기간 및 시간, 근무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조건에 알맞은 예비근무자에게 제안을 보냄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구인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재택 치료로 인해 매장 상황을 직접 살피지 못하고 집에서 상품 발주를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7일간 도시락과 김밥 등 프레시 푸드에 대한 폐기지원금을 20% 추가로 지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가맹점 경영주가 확진됐을 경우를 대비해 매장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추가 지원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 가맹점에 일상회복 상생지원금 20만원을 전 점포에 지급했다. 코로나19 지원 금액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말 점포안심제도·전기료 지원제도 등 지원책을 확대했다. 여기에 추가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28 07:00
생활/문화

경륜·경정 중단 170여일 중대 기로…종사자 생계 막막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륜·경정이 멈춰선 지 170여 일이 지났다. 지난 2월 23일 임시 휴장할 때만 해도 장기간 휴장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앞으로 언제 개장할지 미지수여서 경륜·경정사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문제는 경주 중단이 경륜·경정사업의 적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종사하는 700여 명의 선수와 업계 관계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출전 수당과 상금을 주된 수입으로 하는 선수는 경륜과 경정에 각각 547명, 160명(7월말 기준)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이어진 경주 중단에 이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상당수는 대리운전, 건설 현장 막노동, 택배 상·하차 등의 부업으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금조성총괄본부에서는 소득 공백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직면한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무관중 시범경주를 개최했다. 또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했으나 현실을 타개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 경륜 선수는 “경주가 중단돼 생활비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뭐든 해서 생활비를 벌어보려고 하나 쉽지 않은 현실이다”며 “게다가 수입이 불규칙한 탓에 은행 대출도 되지 않아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하루빨리 경주가 재개돼 경륜 팬들 앞에서 멋진 경주를 보여주고 싶지만 언제 재개될지도 모르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고 했다. 경주가 열리는 날이면 출근하는 종사원들 600여 명 역시 휴업 상태로 휴업수당을 받고 있어 월급이 줄어들었다. 미화, 경비, 안전요원 등 용역업체 근로자들도 일거리가 줄어들어 교대 근무나 휴업을 하는 실정이다. 또 경륜장과 경정장에 입점한 식당과 편의점 등 편의시설은 물론 예상지, 출주표 업체 등은 경주 중단으로 매출이 전무한 상황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인근 식당, 편의점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작지 않다. 업계 종사자들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은 제한적이지만 관중 입장이 허용됐는데 왜 경륜, 경정은 아직 감감무소식인지 모르겠다"며 "밀폐된 극장과 노래방과 워터파크 등도 방역 절차를 거쳐 영업한다. 그런데 사전 예약자에 한 해 입장 인원까지 제한해서 재개하겠다고 하는데…도대체 언제쯤 개장할 수 있느냐”며 답답해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지난 7월 26일과 8월 1일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제한해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11일부터 관중 허용치가 전체 수용 능력의 30% 이내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2 07:00
연예

'폐손상 의심 액상담배'…편의점 이어 면세점 '퇴출'

유통 업계가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이 검출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했다. 지난 12일 정부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 의심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편의점들이 의심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한 데 이어 13일 면세점 업계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전자담배 업계는 정부 발표를 정면 비판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15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은 13일부터 KT&G의 '시드 토바' '시드 툰드라', 쥴랩스코리아의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4개 업체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지난 12일 같은 조치를 했다. 이는 12일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KT&G·쥴랩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카트리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 유해 의심 물질이 미량 검출됐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온 제품은 시드 토바와 쥴 팟 크리스프였고,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이 나온 제품은 시드 툰드라와 쥴 팟 딜라이트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이들 물질이 의문의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3일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이 2291명에게서 발병했고, 이중 사망자가 48명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대마 유래 성분(THC)이 이런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데,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중 해당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판로 막힌 담배 업계 강력 반발…법정 대응 예고 전자담배 업계는 편의점과 면세점의 판매 중단 조치로 사실상 판로가 막히자, 정부의 분석 결과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쥴랩스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쥴랩스는 어떤 제품에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T&G 역시 "식약처는 '시드 토박'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극미량 검출됐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문제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미국 폐질환 의심환자가 사용한 제품에 들어있는 양의 최고 880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불명확한 근거로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고의적으로 업계를 침체시켜 업계 종사자들이 생계에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협회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 "미량이라도 검출된 사실이 중요…사용중단 유지할 것" 전자담배 업계의 반발에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5일 "극소량이라도 해당 물질이 발견된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가향물질까지 검출됐고, 폐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결과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법안이 없는 유사 담배 유통량도 매우 많고, 국민에 위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실제 미량이라도 검출됐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유통 액상형 전자담배에 다른 가향물질이 검출되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20년 3월 평가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의 폐손상 유발 여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조사감시 및 연구결과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도 직접 인체에 흡입돼 영향을 주는 기체성분에 대한 유해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6 07:00
연예

MIT메신저, 필리핀서 20만명 교통 종사자 사용 확대! ‘필리핀교통인협회와 양해각서 체결’

사진제공=스타그램글로벌 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IT 기업이 필리핀 운수산업의 중심에 선다. 글로벌 IT 혁신 기업 스타그램글로벌(대표 김민수, 사진)이 버스 기사, 택배 운전자 등 교통인 20여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필리핀 교통 분야 최대 단체인 필리핀교통인협회(CYMPIL, 의장 Dioscoro Consuegra)와 MIT메신저의 필리핀 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9월 28일 체결했다. 스타그램필리핀 마크 토렌티노 대표는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하는 교통 및 유통 산업 종사자들은 이동 중에도 끊김이 없는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1MB로 7분간의 고품질 통화가 가능한 MIT메신저는 데이터 절약과 고품질 서비스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메신저로서 필리핀 교통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IT메신저는 스타그램글로벌이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메신저로서 최고의 사생활 보호기능과 저용량 데이터로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국에 17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그램글로벌이 최근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이 체결됐다. 필리핀 통신 시장은 모든 데이터를 사용량에 따라 지불하는 방식이라 통신 데이터를 절약하면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MIT 메신저는 필리핀 교통인들의 통신 수요에 가장 적합한 메신저 서비스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김민수 대표는 “현재 거의 100% 현금 결제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교통비, 택배비 등을 전자화폐로 편리하게 지불하고 받을 수 있는 전자지갑 기능을 탑재하여 향후 교통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MIT 메신저는 결제 기능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필리핀 현지의 교통수단, 편의점 및 관광지에서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전세계적으로 서비스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MIT 메신저를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로 육성하기 위해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스타그램글로벌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SNS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필리핀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사용자 확대를 가시화 했다. 스타그램필리핀 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 1월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제1회 블록체인글로벌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2 16:01
경제

유통 공룡들 너도 나도 펫 산업 진출… 중·소상인들 "골목 상권 침해" 반발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이 잇따라 반려동물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이 네 가구 중 한 가구꼴로 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에 기존 반려동물 영세 업소들은 ‘골목 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대기업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6조원 시장을 잡아라"… 유통 공룡들 '군침'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은 28.1%에 달했다. 2012년 17.9%에서 5년 새 10.2%p 증가했다. 전국 네 가구 중 한 가구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얘기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인구도 2013년에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늘어나자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농협경제연구소 집계를 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대에서 2015년 1조8000억원대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5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유통가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6일 백화점 최초로 90㎡ 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를 열었다. 집사가 집안일을 살피듯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설루션을 제시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프리미엄 사료 및 간식 제품도 판매하며, 오븐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와 쿠키를 선보이는 '라이브 키친'도 마련했다.앞서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반려견 이름(몰리)을 딴 '몰리스펫'을 이마트·스타필드 등 신세계 계열 대형 마트에서 직영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반려동물용품전 '펫페어'를 열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반려동물 용품 매장을 선보였다.편의점도 반려동물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기존 반려견 용품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하던 데서 벗어나 반려동물 용품 전문 업체인 '하울팟'과 손잡고 CU 전용 반려동물 브랜드 '하울고'를 최근 론칭했다.하울팟은 환경친화적 재료와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업체로, CU와 손잡고 론칭하는 하울고 상품들도 하울팟의 노하우를 살려 균형 잡힌 영양 제공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집중했다. CU는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해 시리우스·더 리얼·아침애 등 다양한 프리미엄 반려견 브랜드의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 'CU 펫하우스'를 오픈한다. "10만 골목 상권 생존 위협" 중소 업체 반발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면서 일부 중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산업이 없는 현 시점에서 어쩌면 유일하게 남아 있을 수 있는 골목 상권의 반려동물 산업까지 결국 대기업이 잠식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반려동물 업계 관계자 모임인 한국펫소매협회의 관계자는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유통 대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 중소 업체들은 모두 말라 죽을 것"이라며 "이미 동네 슈퍼마켓, 동네 빵집 등이 초토화된 사례가 있는데 반려동물 업체들도 비슷한 일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서울 강남에서 펫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떨어졌다"며 "유통 대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존 종사자들과 공생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정부 차원에서 보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이와 관련 한국펫소매협회는 지난 11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과 동반성장위원회를 잇따라 방문, 반려동물 산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협조를 요청했다. 또 다른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들의 협의체인 반려동물협회도 롯데백화점이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인 '집사'를 개장한 데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반려동물협회 관계자는 "작년 10월 전국적으로 진행된 릴레이 집회 당시 롯데는 반려동물 산업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직속 '펫 비즈니스 프로젝트팀'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며 "이는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통 공룡 업체들이 극심한 불경기 속에 고통받고 있는 10만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롯데는 대표적 생계형 사업군인 반려동물 산업 진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묻지 마식 이윤 독점만을 추구하는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직속 '펫 비즈니스 프로젝트팀'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을 돕기 위해 집사를 오픈한 것"이라며 "판매하는 제품 역시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해서 만든 제품인 만큼 롯데가 골목 상권을 침범하고 있다는 반려동물협회의 주장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1.30 07:00
경제

편의점·분식·미용업, 최저임금 이하에 주휴수당 인지도도 낮아

서울시 소규모사업장 중 편의점과 분식업, 미용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타 업종에 비해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는 정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3603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인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내 편의점, 커피전문점, 미용실 등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는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준수 여부, 초과근무수당 및 주휴수당에 대한 인지도 등 근로기준법 기본 보장 항목을 중심으로 서울시 민생침해모니터링단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진행됐다.이 중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로 나타났다. 특히 분식전문점과 미용업은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이 각각 72%, 75%에 불과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최저임금 준수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 근로자들이 지난해 시급 기준인 5580원 이상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편의점(6%), 미용업(5%), 분식업종(5%) 종사자들은 타업종에 비해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편의점과 분식업, 미용업 근로자들은 주휴·초과수당·연차휴가·퇴직금 등에 대한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초과수당 등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편의점과 분식업이 모두 28%로 다른 업종보다 높았다. 미용업 근로자 중 22%는 초과수당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다수 근로자들은 이 같은 인식 부족의 이유에 대해 '노동권리에 대한 홍보와 교육 부족'을 꼽았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권익센터와 협력해 현재 운영중인 서울노동아카데미, 특성화고등학교 등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3.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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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풍선 효과…불법 경마만 키운다

현재 한국의 말산업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경기의 영향과 경마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좀처럼 발전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말산업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경마의 경우 입장인원과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양화길로 접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말산업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어 모든 모순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특히 경마산업의 특성상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그 반작용으로 또 다른 문제가 파생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해결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우물 안 개구리’식의 과거에 안주하거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복지부동’에 머무른다면 우리의 말산업은 그만큼 퇴보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4년 파트3국에 진입했다. 파트2국을 넘어 파트1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말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제도의 정착이 필수적인 과제다. 지난해 우리 경마산업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정한 총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복권이며 스포츠토토가 총량매출액을 훨씬 넘어 선 것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성적표다. 말산업의 위기의 핵심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법’과 이 법에 따른 사감위의 경마산업 죽이기다. ‘경마는 사행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사감위법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모든 말산업 종사자들과 축산농민들의 간절한 열망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불법사행행위의 규모는 조사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따라 다르긴 하다. 2년 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28조원, 아주대산학협력단은 53조원, 기획재정부는 63조원, 국가정보원은 88조원으로 불법사행행위 매출액을 추정하고 있다. 평균으로 따진다면 50조원 정도가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지하에서 움직여진다는 얘기다. 이 재원만 양성화하여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정책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불법사행행위를 양성화하기 위해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의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합법사행산업 규제에서 불법사행행위 규제 기구로 완전 탈바꿈시켜야 한다. 실제로 사감위의 탄생 배경은 지난 2006년 불법사행성게임물인 ‘바다이야기’ 파동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된 불법게임도박을 단속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러나 불법게임도박은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제도권 내 합법적인 사행산업에만 강한 규제책을 강행해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사감위는 ‘풍선효과’에 대응하는 논리로 ‘기관차효과’를 내세워 손쉬운 합법산업 규제에만 몰두했다. 풍선효과는 한 쪽을 누르면 다른 한 쪽이 부풀어 올라 목적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현상이고 기관차효과는 합법이 커지면 불법도 함께 커진다는 논리다. 풍선효과로 인해 불법사행행위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감위가 합법사행산업의 규제를 강화하는 동안 불법사행행위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말았다. 지하경제가 크게 활성화된 것이다. 특히 경마에 대해서는 복권이나 스포츠토토에 비해 형평에 어긋나는 과도한 규제를 함으로써 더욱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말(馬)생산 농가는 물론이고 축산진흥기금을 받는 일반 축산농가들도 엄청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따라서 사감위는 경마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온라인 마권발매의 부활, 동네 편의점에서의 마권구입 등을 허용해야 한다. 사감위의 결단에 따르 한국 경마산업의 발전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2013.02.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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